'아이폰6s' '아이폰6s 번호이동'

애플 '아이폰6s' 출시 일주일 만에 이동통신사를 옮긴 소비자가 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17만9303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번호이동은 2만2413명으로 지난달 일평균치보다 51% 급증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000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불법 지원금이 광범위하게 살포된 지난해와 사뭇 다른 상황이다.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에서는 LG유플러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744명, SK텔레콤 가입자가 349명 각각 순증한 반면, KT 가입자는 1093명 순감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명암은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건수에서 판가름났다.


KT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 전 모델을 출시해 기기변경 수요가 많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이전에 아이폰을 출시한 적이 없어 번호이동 유치 여력이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다.

서울 내 일부 유통점에서 현금 페이백과 과도한 리베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 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된다.


'아이폰6s' /사진=애플
'아이폰6s' /사진=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