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 환자가 50명으로 늘었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의심 환자는 모두 50명이다. 전날에 비해 1명 늘은 것.
이들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 상시 근무자로, 1명을 제외한 49명은 이 건물 4∼7층의 실험실에서 일했다. 이에 따라 곰팡이와 세균 등 실험실 환경을 통해 오염원에 공통적으로 노출돼 집단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이들은 전형적인 폐렴 세균이 아닌 급성비정형폐렴(acute atypical pneumonia) 증상을 보이고 있다. 중증사례는 없고, 입원 이후 19명은 증상의 호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증상발생 모니터링 대상은 1664명으로 증가했다. 용역직원(방호·청소)과 다른 단과대학생 192명이 해당건물 출입자로 추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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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폐렴'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이 불이 꺼진채 폐쇄돼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