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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136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1원 하락한 113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 후반에 있을 미국의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됐다.
밤사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였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50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한 1조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인 0.5%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건설지출은 지난해 대비로는 14.1% 늘었다.
안예하 KR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영국, 유로존, 미국 등 글로벌 PMI 제조업지표 개선은 결국 한국 경기에도 우호적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결국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폭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