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종이' '연말정산 미리보기'

4일부터 국세청이 편리한 연말정산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선택하면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공제신고서를 채워주고 예상세액까지 알 수 있게 된다. 공제신고서와 증명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해 관련 서류를 일일이 출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부터 도입될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는 절세 전략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는 신청 서류를 다 제출한 뒤인 매년 1월 15일이 돼야 얼마를 돌려받게 되는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연말정산 석 달 전인 매년 10월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그때까지 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적어 넣으면 미리 연말정산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홈페이지에서 절세 방법 등을 알려줘 계획을 세우도록 도울 방침이다.

변경되는 연말정산 시스템은 연금이나 저축, 의료비나 기부금 등의 항목별 공제액 등도 따로 적어넣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계산돼 입력된다. 계산을 마친 연말정산 자료를 일일이 출력해서 회사에 내면 회사가 다시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도 변경될 예정이다.


출력 없이 회사가 온라인에서 바로 처리가 가능해져서 오류 가능성이 줄어드는 데다 중소기업 등에서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근로자인 본인과 배우자 등 누가 부모님을 포함시켜 공제받으면 환급세액이 많아질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맞벌이부부 절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의 장점이다.

정부 3.0 추진위원회와 국세청은 3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미리 알려주고 채워주는 편리한 연말정산'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편리한 연말정산의 주요 서비스인 미리보는 연말정산은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인 '홈택스(www.homax.go.kr)'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자료사진=국세청 홈페이지
'국세청 연말정산' /자료사진=국세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