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면서 헬스, 수영, 요가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수영과 요가는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관절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척추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디스크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척추관절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영은 물의 부력이 체중을 떠받혀 척추와 관절에 충격을 최소화 하고 모든 관절과 근육을 움직이게 해줘 척추 관절 질환 예방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법에 따라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허리를 뒤로 한껏 접히는 접영과 허리의 많은 움직임을 요하는 평영은 지속적으로 허리에 무리를 줘 허리디스크 질환을 악화시킨다.
요가는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을 잡아줘 잘못된 자세를 교정시켜 척추 건강을 지켜주는 대표적인운동이다. 특히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척추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고양이 자세는 허리 근육을 강화해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자세다.
하지만 허리와 다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는 평상 시에 익숙한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근육과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자세는 ‘쟁기자세’와 ‘활자세’다. ‘쟁기자세’는 바로 누어 하반신을 넘기는 자세이고 ‘활자세’는 엎드린 자세에서 양팔로 두 다리를 잡아 몸을 활처럼 구부리는 형태를 말한다.
참튼튼병원 노원지점 정종윤원장은 “허리디스크 질환 환자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척추 관절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며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걷기 운동과 같이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스크 있다면 접영 평영은 피하세요"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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