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화성이 불모지로 변한 원인이 태양으로부터 강한 에너지를 지니고 방출하는 소립자들의 흐름인 '태양풍'에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메이븐이 화성의 대기권은 태양풍에 의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 태양 폭풍 동안 화성의 대기 침식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
나사의 우주인이자 과학임무 집행위원인 존 그런스펠드는 "불모지로 알려진 화성은 원래 생명과 물을 지탱할 정도의 따뜻한 기온과 두꺼운 대기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성의 대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한다면 다른 여러 행성의 진하와 역동성을 알 수 있다"며 "이번 화성 대기권에 대한 연구 발표는 인류가 화성에 가기 위한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메이븐이 측정한 결과 화성 대기권은 매초마다 약 100g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발표는 과학자들이 그동안 화성 표면에 강, 호수, 바다 등이 있었을 것으로 주장한 결과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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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나사 발표' 태양풍이 부는 화성의 개념도. /사진=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