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남 통영시 한산만 해역에서 개최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사망사고로 전격 취소됐다.
통영해양경비안저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시40분쯤 이순신장군배 요트대회가 열린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선적 요트 A호(5톤)와 B호(5.46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C씨(43)가 바다에 빠졌다. C씨는 러시아선적 D호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이 사고로 주최 측은 남은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해경은 A호와 B호 선장(스키퍼)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에서는 지난해에도 거제선적 요트 스칼렛호가 멸치잡이 기선권현망 어선과 충돌해 여성승무원 E씨(29)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불감증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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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모습. /사진=통영시청,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