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반대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교과서의 직접 대상자인 청소년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은 전날(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거리행동을 진행했다.
거리행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후진국으로 가는 국정화", "역사소설은 교과서가 될 수 없습니다" 등의 반대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규탄했다.
이들은 "정부는 '그동안 왜곡된 교과서로 가르쳐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왜 정작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느냐"고 따져 물으며 "우리는 직접 역사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왜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날 청계광장에서는 전국 46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화저지네트워크가 '제4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시민 800여명(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 측과 참여 시민들은 "오는 14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있을 민중총궐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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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교과서 반대 집회.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