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여파로 또 다시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91달러(2%) 떨어진 44.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4.9%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0.56달러(1.2%) 내린 47.4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 넘게 떨어졌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7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 역시 0.1%포인트 떨어진 5.0%를 기록 지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완전 고용을 달성한 셈이다.


이에 따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고 달러 가치 역시 1% 넘게 급등했다.

이날 원유정보 제공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미국의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6건 감소한 57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