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이상 급등한 115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오른 1141.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 관망심리 속에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달러화 가치를 급등시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7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 역시 0.1% 떨어진 5.0%를 기록 지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완전 고용을 달성한 셈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 주요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로 강달러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