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교통지원'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시험장 인근 200m 안에는 일반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장애인 콜택시 또는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수송하는량은 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수능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특별 교통 대책을 10일 내놨다. 양지영 서울시 교통 정책과 주무관은 "일반 차량을 탄 수험생들은 200m 밖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며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횟수는 대폭 늘어난다. 지하철은 오전 7~9시 사이였던 집중배차 시간을 오전 6~10시로 연장해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총 28회 늘린다. 고장으로 인한 열차 지연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대기시킨다. 시내·마을버스는 출근시간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평상시보다 배차 간격이 평균 2~3분 짧아진다. 개인택시도 약 1만3000대를 해당 시간대에 추가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간이 촉박한 수험생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자치구청·주민센터 관용차량과 개인·법인택시조합 차량 등 986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비상대기시키기로 했다. 서울 시내 23개 소방서가 보유한 구급차·순찰차·오토바이 구급대 차량 등 220대도 수험생 수송에 동원된다. 경찰도 수험생 지원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하철역 주변 '수험생 태워주는 장소' 101개 소에 순찰차·모범운전자 택시 등 555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지각이 염려되는 수험생은 경찰민원콜센터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량을 이용해 고사장에 도착했다. /사진=뉴스1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량을 이용해 고사장에 도착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