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후속 사업자로 롯데와 신세계, 두산이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본점인 소공점을 수성했으나 월드타워점을 뺏겼고,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 특허를 잃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워원회는 14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3곳과 부산 1곳 등 4곳의 시내 면세점 후속 사업권 결과를 발표했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박2일간 연말 만료되는 시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롯데면세점은 소공동 본점 특허를 지키는 대신 잠실 월드타워점 특허를 두산에게 내줘야 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신세계에 빼앗기면서 23년 만에 면세사업을 접게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신세계가 수성에 성공하면서, 패션그룹 형지가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이번 결과에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보완해 소공동 본점을 비롯한 나머지 면세점을 더욱 잘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의 롯데면세점이 있기까지 동고동락해온 월드타워점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은 물론 롯데면세점과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사가 이번 일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회공헌 등 관광사업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약속을 지킬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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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선정 발표' /사진=머니위크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