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단축 운영된 가운데 쇼핑 매장 방문자수도 기대치를 밑돌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06%) 오른 2090.1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9포인트(0.08%) 떨어진 1만7798.4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38포인트(0.22%) 상승한 512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전날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데다 개장 시간도 짧은 만큼 시장은 매우 한산했다. 이날 주식 거래량은 27억9000만주로 집계됐다. 앞선 7거래일 평균 거래량인 70억주에 비하면 40%에 불과한 것이다.


본격적인 쇼핑 시즌을 맞이했으나 매장을 찾는 손님이 기대 만큼 많지는 않다는 일부 언론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월마트는 0.55% 하락했으며 백화점업체 J.C.페니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각각 0.73%와 0.31% 밀려 쇼핑 시즌 특혜를 누리지 못했다.

월트디즈니는 3% 급락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디즈니는 자회사인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 ESPN의 가입자 수가 올해만 300만명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빠졌다. 케이블 TV 시청자들이 보다 저렴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타임워너가 0.74% 하락하고 21세기폭스사가 1.20% 밀리는 등 미디어 업종이 전반적인 부진을 나타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다음달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60달러(1.27%) 하락한 1056.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