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부 10쌍 중 4쌍인 맞벌이 부부의 소득이 홑벌이 부부의 1.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의 '2014년 연간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맞벌이는 502만8000가구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2006년 39%에서 2010년 41.4%, 지난해에는 41.7%까지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월 평균 소득은 532만6000원으로 혼자 버는 부부의 평균 소득 380만원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지출은 맞벌이 부부가 294만3000원으로 239만5000원을 쓰는 홑벌이 부부보다 1.2배를 더 소비했다.
소비패턴에서 가장 큰 차이는 교육비로, 맞벌이 부부는 전체 지출의 13.2%를 썼지만 홑벌이 부부는 10.3%만 지출했다. 이는 부모가 일하는 시간에 자녀가 학원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식료품 구입비 비중은 홑벌이 부부가 15.0%, 맞벌이 부부가 13.4%를 차지했다. 외식·숙박비 비중은 맞벌이 부부가 13.7%로 홑벌이 부부(12.6%)보다 컸다. 이는 홑벌이 부부는 집에서 밥을 해먹고 상대적으로 여가를 즐길 시간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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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월평균소득' /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