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18년 만에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한반도를 찾아올 전망이다. 여기에 북극 해빙까지 겹치면서 이르면 12월부터 우리나라에 '눈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슈퍼 엘니뇨와 북극한파가 만나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북극한파의 힘이 더욱 세다면 올해 12월 하순부터 잦은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슈퍼 엘니뇨 못지않게 북극 온난화도 약 2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2월까지는 폭설이 잦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듯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특히 차선이 보이지 않아 눈에 쌍심지를 켜고 운전한 경험이 종종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차선 도색 시에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 시안성을 위해서 유리가루가 섞인 도료로 시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고속도로 및 국내의 일반 국도 차선에는 제대로 된 도료가 쓰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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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차선에 쓰이는 도료, 유리알 함량이 중요해
도로에 그려져 있는 차선은 자동차의 주행을 돕거나 제한하기 위해 도로에 일정방향으로 그은 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색상은 크게 노란색, 흰색, 파란색이 있다. 황색은 주로 반대방향 진행을 구분하는 중앙선에, 흰색은 같은 방향 진행 내에서 구분하는 차선에, 그리고 파란색은 버스 전용 차로를 구분할 때 사용한다.
또한, 형태는 점선과 실선 단선, 복선이 있다. 점선은 차로 변경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대로 실선 단선은 불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선은 다중적인 의미를 지니는데, 실선 복선은 앞서 설명한 실선 단선 내용을 강조하는 의미가 강하다. 반면, 실선과 점선이 혼용된 복선의 경우, 실선이 그어진 쪽의 차선에서는 반대 차선으로 차선 변경이 불가하지만 점선이 그어진 쪽의 차선에서는 반대 차선으로 차선 변경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차선에 쓰는 도료는 일반 페인트와는 달리 작은 유리알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유리알들이 야간 운전 시에 전조등 빛을 반사하여 잘 보이게끔 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유리알이 잘 붙어있지 않은 불량도료를 쓰는 것이 확인됐다.
도로에 그려져 있는 차선은 자동차의 주행을 돕거나 제한하기 위해 도로에 일정방향으로 그은 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색상은 크게 노란색, 흰색, 파란색이 있다. 황색은 주로 반대방향 진행을 구분하는 중앙선에, 흰색은 같은 방향 진행 내에서 구분하는 차선에, 그리고 파란색은 버스 전용 차로를 구분할 때 사용한다.
또한, 형태는 점선과 실선 단선, 복선이 있다. 점선은 차로 변경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대로 실선 단선은 불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선은 다중적인 의미를 지니는데, 실선 복선은 앞서 설명한 실선 단선 내용을 강조하는 의미가 강하다. 반면, 실선과 점선이 혼용된 복선의 경우, 실선이 그어진 쪽의 차선에서는 반대 차선으로 차선 변경이 불가하지만 점선이 그어진 쪽의 차선에서는 반대 차선으로 차선 변경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차선에 쓰는 도료는 일반 페인트와는 달리 작은 유리알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유리알들이 야간 운전 시에 전조등 빛을 반사하여 잘 보이게끔 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유리알이 잘 붙어있지 않은 불량도료를 쓰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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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불량 도료, 지금도 쓰이고 있는가?
지난 5월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단속을 통해 서울시 강남구의 한 도로 차선이 불량 페인트로 도색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도로 규정 상 도료에 포함된 유리알 반사 빛 밝기는 흰색 차선은 100mcd(mcd=1/1000cd·칸델라), 황색 차선은 70mcd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차선을 칠한 곳의 반사 성능이 불과 석 달만에 통과 기준 70mcd의 5분의 1인 14mcd가 측정돼 논란이 있었다. 이는 세 달 만에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된 것이다.
불량 도료를 사용하면 밤이나 비가 올 때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 이와 관련된 민원과 서울시에서 차선 도색을 새로 하거나, 부실 차선 조사에 나서는 등의 후속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사건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있었던 사건"이며 "2013년부터 현재에는 규정에 맞는 도료를 사용해 차선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까지는 고속도로 및 도로 공사를 할 때 건설업자가 직접 도료나 자재를 구매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도료가 아닌 다른 일반 페인트를 사용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서울시 및 구청 관련 부처에서 직접 도로 건설 자재를 구입하고, 서울시 마크가 부착된 제품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어서 불량 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전국의 고속도로에 쓰이는 도료는 규정치에 준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며 "도로교통공단에서 지속적으로 차선 도료 반사와 관련된 감독 및 보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단속을 통해 서울시 강남구의 한 도로 차선이 불량 페인트로 도색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도로 규정 상 도료에 포함된 유리알 반사 빛 밝기는 흰색 차선은 100mcd(mcd=1/1000cd·칸델라), 황색 차선은 70mcd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차선을 칠한 곳의 반사 성능이 불과 석 달만에 통과 기준 70mcd의 5분의 1인 14mcd가 측정돼 논란이 있었다. 이는 세 달 만에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된 것이다.
불량 도료를 사용하면 밤이나 비가 올 때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 이와 관련된 민원과 서울시에서 차선 도색을 새로 하거나, 부실 차선 조사에 나서는 등의 후속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사건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있었던 사건"이며 "2013년부터 현재에는 규정에 맞는 도료를 사용해 차선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까지는 고속도로 및 도로 공사를 할 때 건설업자가 직접 도료나 자재를 구매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도료가 아닌 다른 일반 페인트를 사용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서울시 및 구청 관련 부처에서 직접 도로 건설 자재를 구입하고, 서울시 마크가 부착된 제품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어서 불량 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전국의 고속도로에 쓰이는 도료는 규정치에 준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며 "도로교통공단에서 지속적으로 차선 도료 반사와 관련된 감독 및 보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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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끊이지 않는 민원, 유리알이 더 많이 포함된 도료를 사용할 수는 없나?
2012년까지 사용됐던 불량 도료 대신 2013년부터는 관련 부처에서 구매한 도로 규정치에 맞는 도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운전자의 아찔한 경험담과 불만은 여전하다.
직장인 A씨(26)는 "요즘처럼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오는 날, 아침에 운전을 해서 출근을 하는데 도로의 차선이 보이지 않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규정치에 적합한 도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정 규정치의 도료를 사용했음에도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운전자의 시안성을 확보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선 도색 시에 야간 또는 비와 눈이 오는 날 시안성을 위해서는 흰색 도료에 유리가루를 섞어서 시공할 때 유리가루의 입자가 큰 것으로 시공해야 잘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현재 시공비보다 10배가 비싸진다는 게 도로 관련 예산 부처의 입장이다.
OECD 교통사고 사망률 1위의 오명을 쓴 한국의 입장에서 도로 차선 보수 및 국민들의 안전성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지금 하고 있는 유지 및 보수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불만 사항을 쉽게 넘기지 말고 국민의 안전성과 관련된 것에는 국가 및 산하기관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2012년까지 사용됐던 불량 도료 대신 2013년부터는 관련 부처에서 구매한 도로 규정치에 맞는 도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운전자의 아찔한 경험담과 불만은 여전하다.
직장인 A씨(26)는 "요즘처럼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오는 날, 아침에 운전을 해서 출근을 하는데 도로의 차선이 보이지 않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규정치에 적합한 도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정 규정치의 도료를 사용했음에도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운전자의 시안성을 확보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선 도색 시에 야간 또는 비와 눈이 오는 날 시안성을 위해서는 흰색 도료에 유리가루를 섞어서 시공할 때 유리가루의 입자가 큰 것으로 시공해야 잘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현재 시공비보다 10배가 비싸진다는 게 도로 관련 예산 부처의 입장이다.
OECD 교통사고 사망률 1위의 오명을 쓴 한국의 입장에서 도로 차선 보수 및 국민들의 안전성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지금 하고 있는 유지 및 보수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불만 사항을 쉽게 넘기지 말고 국민의 안전성과 관련된 것에는 국가 및 산하기관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