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 464명이 자퇴서를 냈다. 4일 오후 서울대 로스쿨 박준성 학생회장과 임원들은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에 반발하며 작성한 464명의 자퇴서를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는 자퇴서를 내기 전 교내 로스쿨 건물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는 사법시험을 4년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박준성 학생회장은 “대부분 학생들이 사법시험이 유예되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학업을 계속할 의미를 못 찾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은 유급시 입대를 해야 하거나 제적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는데도 자퇴서 작성에 참여한 만큼 (법무부는) 이 무게감을 고려해 달라”고 설명했다.
박 학생회장은 “학생들은 로스쿨 제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본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에 동참할 각오가 돼 있다”며 “법무부가 입장 발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향후 다른 학교와 논의를 통해 반대 행동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 |
‘서울대 로스쿨’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박준성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장(오른쪽)이 이우선 서울대 로스쿨 행정주임에게 자퇴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