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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쳐2' 포스터 /자료사진=(주)프레인글로벌 , (주)안다미로 |
◆ 의, '자동조절운동화는 웨어러블 기기로'
# 운동화의 끈이 자동으로 조여진다. 마티의 발에 꼭 맞게. 옷이 마티의 체형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되며, 물에 젖은 후에는 자동으로 건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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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쳐2' (왼쪽)과 애플워치. /자료사진=(주)프레인글로벌, (주)안다미로, 머니위크DB |
2015년 현재, 영화에서 예측한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패션과 IT를 접목한 '웨어러블'이 각광받는 IT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보편화된 웨어러블 기기는 갤럭시기어, 애플워치와 같은 스마트 시계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단기간 내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스마트워치는 이번해 2810만대, 2016년에는 49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러블은 스마트 워치에서 끝나지 않는다. 옷에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의 호흡과 심박수, 근육의 움직임 등을 분석하고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셔츠가 개발됐으며 소매에 결제 기능을 넣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재킷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방과 악세서리 등이 빠른 속도로 'IT화' 되고 있다.
패션과 IT의 접목은 이제 시작단계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마티의 '자동 끈 조절 운동화'는 머지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식, '자동주문시스템은 O2O서비스로'
# 마티가 음식점에 들어서자 종업원이 아닌 마이클 잭슨 등의 유명인을 닮은 자동주문시스템이 주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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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쳐2' (왼쪽). /자료사진=(주)프레인글로벌, (주)안다미로, 이미지투데이 |
2015년 현실은 이와 가깝다.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가 등장해 사람들의 식생활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Online to Offline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O2O가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미리 주문한 후 매장에 방문해 바로 커피를 픽업하거나 먹을 수 있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나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 '배달통'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배달앱과 같은 경우 시장의 규모가 1조원을 넘길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맛집 추천 및 예약 서비스, 식재료만 배송해주는 서비스, 레시피를 공유하는 서비스 등 IT가 접목된 푸드테크가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다.
2015년 현재, 우리의 식생활은 모바일이라는 매개체로 편리해지고 있지만 만족을 모르는 IT기술의 발전은 종업원 대신 자동주문이 가능한 미래를 만들지 않을까.
◆ 주, '음성명령 시스템은 사물인터넷으로'
# 경찰들이 마티의 여자친구인 제니퍼를 집으로 데리고 가 지문 인식 시스템으로 현관문을 연다. 그리고 주인의 음성명령으로 집 안의 다양한 동작들이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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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쳐2' (왼쪽). /자료사진=(주)프레인글로벌, (주)안다미로, 이미지투데이 |
과거 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가능할까'라고 상상했던 '지문 인식 출입문'은 현실이 된지 오래다. 심지어는 지문으로 직장인들의 근태를 관리하는 출퇴근기록기까지 몇 년 전 등장했으니 이는 이미 최첨단 기술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인의 음성 명령을 알아듣고 집 안의 다양한 동작들이 실행되는 과거의 발칙한 상상은 2015년 가장 핫하게 구현되고 있다. 바로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가스밸브를 집 밖에서 원격제어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에어컨과 보일러 등을 손쉽게 스마트폰 하나로 실행시킨다. 번거롭고 신경 쓰이는 일을 인터넷으로 연결시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2030년에 이르면 500억개의 사물이 연결돼 '만물이 연결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더 나아가 정교해진 음성명령으로 '집 안'과 연결되는 영화와 같은 기술이 상용화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영화 '백투더퓨처2'가 만들어질 당시 먼 미래로 느껴졌던 2015년이 현재가 된 지금, 과거의 기발한 상상력은 현실이 됐고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 '상상이 기술이 된' 지금처럼 30년 뒤 2045년, 우리의 의식주 생활은 어떻게 바뀔지 벌써부터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