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주행 중인 BMW승용차에서 7건의 화재가 발생해 차량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4일 오전 4시30분쯤 이천시 고담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A씨(53)가 몰던 2006년식 BMW750LI(가솔린) 차량에서 불이났다. 불은 차량을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내 외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8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운전자 A씨는 운전석 뒤쪽 안전벨트 부근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달리던 BMW승용차에서 불이난 것은 이번이 벌써 7번째다. 지난 10월1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B씨가 운전하던 BMW750(디젤) 모델 엔진룸에서 불이났다. 같은달 25일에는 서울 중랑구 동부간선도로에서 BMW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지난달 3일에는 서울 자유로 방화대교에서 520d(디젤) 차량이 불에 탔고 다음날인 4일에도 전남 강진군의 국도에서 GT550(가솔린)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5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520d(디젤) 차량이, 7일에는 구리시 도로에서 525 가솔린 차량이 8일 의왕시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는 735(가솔린) 차량이 불에 타는 등 7건의 화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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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화재' 14일 오전 4시30분쯤 이천시 고담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A(53)씨가 몰던 2006년식 BMW 750LI(가솔린)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경기도재난안전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