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금협상’

민주노총 2차 총파업이 16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박유기)가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참여방식 및 수위는 오늘(15일) 재개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이후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14일 오후 4시에 시작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역 한 노동전문가는 "총파업 참여 여부를 재상견례로 진행되는 15일 교섭 직후로 미뤘다는 것은 노조가 재상견례에서 임단협 쟁점을 언급해 사측의 반응을 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당선 직후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주간 2교대제를 올해 임단협과 분리해 내년으로 넘기면 연내 타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때문에 이날 재개되는 교섭에서는 노조 측이 먼저 내민 카드에 사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올해 임단협은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직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현대자동차 박유기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0일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통상 임금 상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현대자동차 박유기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0일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통상 임금 상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