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단협’
현대자동차 노사가 15일 오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올해 중단된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협의 없이 새 노조 교섭대표들의 인사와 향후 교섭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고 30여 분만에 끝났다. 현대차 노조는 1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회의에서 상급단체인 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1·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하고 잔업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조 근무자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2조는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각각 파업한다. 또 다음날 오전 0시20분부터 1시간10분 동안 근무하는 2조 근무자의 잔업도 하지 않는다.
노조는 파업 후 이날 오후 2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전체 조합원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오후 4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가한다. 전주공장과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모비스, 정비와 판매 부문 조합원도 각각 파업한다.
한편 현대차는 “임단협과 전혀 관계없는 이번 정치파업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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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단협’ 현대자동차 박유기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0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통상 임금 상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