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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지난 15일 2015 임단협을 재개했다. /사진=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잔업 포함 5시간여의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이로인해 457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지침에 동참해 오전 1조와 1만5000여명과 오후 2조 1만3000여명이 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했다. 2조 근무자의 경우 오는 17일 0시20분부터 70분간의 잔업도 거부할 예정으로 이 경우 회사의 차량생산이 총 5시간 10분간 중단된다. 현대차 측은 이 파업으로 차량 2215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노조의 민노총 총파업 참가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파업 이후 7년 만으로 사측은 이번 파업이 올해 임단협 교섭과 무관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민형사상 조치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6대 집행부를 출범하고 노조집행부 선거로 중단했던 올해 임단협을 지난 15일 재개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및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합의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을 포함한 요구안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