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구청 댓글부대'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서울 강남구의회 여선웅(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포털사이트에 댓글을 단 강남구청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여 의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여 의원은 "모든 정황이 댓글부대 사태의 책임자로 신연희 구청장을 가리키고 있다"며 "댓글이 대부분 업무시간 중 작성됐고 댓글부대 운영 의혹이 제기된 뒤에는 일괄 삭제된 점 등을 보면 간판만 없었지 댓글부대가 조직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을 특정해 비방댓글을 지속적으로 작성한 강남구청 공무원과 '여선웅 의원, 의원직 사퇴하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공보실 직원들도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고발한다.
여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민주당 측 변호를 맡았던 조대진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조 변호사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위법 정황이 나타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 돼야 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네이버 뉴스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하하고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찬양하는 댓글을 게시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소속 직원 1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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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은 여선웅 강남구의원. /자료사진=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