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안 의원을 도와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셈이다.


윤 실장은 21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 SBS 전망대’에 출연해 “안 의원 지지율이 무당층, 심지어 새누리당 쪽에서도 상당히 높게 나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를 한 50이라고 볼 때 그 중에 35%가 확고한 박 대통령 지지층”이라며 “나머지 15%가 마음 둘 데가 없다가 이쪽(안철수 의원)으로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지고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거였는데 안철수 의원이 나옴으로 해서 가운데 공간이 생겨버렸다”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오른쪽으로 가면 갈수록 안 의원한테 공간을 비워주게 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더불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문재인 대표의 통합력이 무당층의 행보에 중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문 대표가) 당의 기강을 강화하고 구심력을 높이고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며 “중심성과 통합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인철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인철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