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문재인' '안철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외부 인재영입 1호'가 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신당과의 본격적인 인재영입 경쟁에 들어섰다. 총선을 불과 4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라, 안철수 의원의 독자 신당이 진용을 갖추기 시작하면 인재영입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표 소장의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람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분들을 모셔서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며 "국민들께서 새정치연합이 확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새로운 인재를 모시고 함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새 정치 기조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인재영입 구상을 밝혔다. 방점은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30~40대가 정치 생산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에 찍혔다. 안 의원은 "정치는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성실하게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이 땅의 시민 누구나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야당 구도’가 된 야권에서는 현재 인재영입이 곧 혁신으로 여겨지고 있어, 누가 누구를 영입하느냐에 따라 총선과 야권 판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
'표창원 문재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로부터 입당원서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