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교사 빗자루 폭행' 가해자의 SNS 계정 피해자에 대한 욕설 글에 대한 진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 가해 학생 중 A군(16)의 실명과 같은 트위터의 글 캡처 사진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이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빗자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 중 1명이 올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이 논란이다.
가해 학생 A군(16)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공격을 받자 "쓰잘데기 없는 기간제 빡빡이 선생님을 때린 게 잘못이냐? 맞을 짓 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또 당시 폭행 사건을 취재해 기사화한 기자들과 기사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에 대해 '기레기' '개티즌'으로 지칭하며 '오함마(큰망치)로 머리를 찍겠다'는 등의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개한민국이 일본한테 다시 먹혔으면 좋겠다"는 글까지 올렸다.
이에 경찰이 A군 조사과정에서 이 글을 작성했는지에 대해 추궁했으나 A군은 '내가 적은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사 폭행사건과 별개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해당 글의 출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군 등 4명과 B군 등 총 5명에 대해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A군 등 이천 모 고교 학생 4명은 지난달 23일 수업시간 중 한 기간제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됐다.
또한, 같은 반 B군(16)은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신저를 통해 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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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 교사 폭행' '교사 빗자루 폭행' /자료=뉴스1 최진모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