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을 창당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6일 다시 한 번 공식석상에서 조우한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는 안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
당시 두 사람은 추모미사 전 한 자리에 앉아 선거구 획정과 신당 창당 등에 관한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았지만 다소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문 대표는 또 추도사를 통해 야권 통합을 강조했지만, 안 의원은 추모미사 뒤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와의 연대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신년인사회에서 함께하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인재영입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의 탈당이 연이어 진행되는 가운데, 이수혁 6자회담 초대수석대표가 5일 더민주에 입당했다. 문 대표는 "경제 및 정책 전문가들을 영입할 생각"이라고 5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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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4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