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앞서 1·2·3차 핵실험은 북한이 공개했기 때문에 징후를 파악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실험에 대해 국정원은 무감각했다"며 국정원의 대북 정보 수집능력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정원장도 국정원 패배를 자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목희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앞으로 정보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북한 핵 실험에서 어떠한 정황도 포착하지 못한 국정원을 지적했다.

국회정보위원회 소속인 더민주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소폭탄이라면, 우리 정부의 깜깜이 정보에 국민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지만 그 북한에 그 남한"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또 "정보위원을 6년 하고 질문한다"며 "미사일, 핵실험, 핵잠수함, 수소폭탄 등 모든 실험 후 정부는 과소평가했지만 분명한 것은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핵실험' 사진은 국가정보원 전경. /자료사진=뉴스1
'북한 핵실험' 사진은 국가정보원 전경.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