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중국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0포인트(1.10%) 하락한 1904.3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 둔화 우려와 북한의 수소탄 실험 소식등이 겹치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중국증시가 개장 30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조기폐장되며 낙폭을 확대한 모양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813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90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억원, 184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69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617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증시 폭락으로 증권이 3% 가까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운수창고 등도 1% 대로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이 지난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1% 미만으로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POSCO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 전환해 117만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NAVER는 올해 신규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에 강세를 보이면서 5% 이상 상승했고 기아차, SK,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고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일본 아사히글라스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보이면서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223 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60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