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관련해 "현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강력하고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년 교육계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그저께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으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국민의 단합"이라며 "교육계 지도자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학교와 사회에서 국민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저력은 바로 교육에서 나왔다"며 "이제 시대 변화에 발맞춰 교육을 혁신하는 데에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신다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하지만) 이번 실험에 대해 국정원은 무감각했다"며 국정원의 대북 정보 수집능력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정원장도 국정원 패배를 자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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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