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리스크와 위안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개월(11일 기준)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연내 원/달러 환율이 1300~14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달러가 강세로 접어들면서 환테크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처럼 달러가치가 오르면 미리 사뒀던 달러를 되파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환테크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달러 매수·매도다. 달러가 약세일 때 사들이고 강세일 때 되파는 전략. 이를 통해 환차익을 챙길 수 있다. 다만 환율은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여윳돈으로 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다른 환테크 전략은 외화 예·적금 통장 가입이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외화 예·적금 통장을 출시했다. 종류는 일반 예·적금과 마찬가지로 거치식과 적립식 두 가지다. 원화가 약세일 땐 적립식이, 반대일 땐 거치식이 유리하다.

외화 예·적금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다. 금리는 연 1% 내외로 낮지만 환차익 과세를 물지 않는다. 따라서 외환관리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나, 외화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자산가, 무역업 종사자들에게 인기다.


환율 변동이 출렁거리면 빠질 수 없는 상품이 해외펀드다. 원화를 달러로 바꿔 투자하는 상품이 주류이기 때문에 해외펀드는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해외펀드 가입자라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환헤지가 가능한 상품인지 여부다. 일반적으로 해외펀드는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두 가지로 나뉜다. 원화가 강세일 때는 환헤지형이, 지금처럼 달러가 강세일 땐 환노출형이 유리하다.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관심은 투자시기다. 언제 뛰어들어야 좀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1200원 안팎의 환율을 사기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북한 핵리스크와 위안화 약세 등 돌발 변수로 달러 가치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는 것.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신규 가입자라면 원/달러 환율 1150~1170원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 후 30%씩 분할매수해 외화통장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