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원희룡 "후순위로 밀리지 않게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

'제주공항'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8일 제주시를 연두 방문해 각계각층 시민과 나눈 대화에서 제주의 현안인 제주신항 개발과 관련해 "다른 곳보다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도록 여건을 갖춰 적극적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시민과 대화에 앞서 인사말에서 "제주2공항 문제는 (동네 주민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우리 도민은 '안된다'는 의견을 넘어서 제주 전체 발전을 위해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것"이며 "부동산 가격이 높고 주택 문제가 크지만 부동산을 잡고 주택문제도 맞춤형으로 해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주신항 개발의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주신항은 국가항만계획에 단계적으로 반영하는데 하다보니까 급한대로 1단계 사업을 확정짓고 나머지는 포괄적 계획에 따라 만들어야 한다"며 "다른 곳보다 후순위로 밀려나지 않도록 여건을 갖춰 좀더 적극적으로 하나 하나 해결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전기차로 자동차 전문정비조합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는 질문에 원 지사는 "일방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면서 "집중적으로 연구해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되는 분야를 검토해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이 밖에 제주 화장품 홍보 문제와 설 대비 감귤류 가격하락 문제, 삼나무 꽃가루 피부염 유발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원 지사는 답변을 통해 제주화장품 마케팅 지원, 감귤거래소 설치·운영, 방풍림(삼나무) 대체 수종 조성 등 보완 개선책을 내놓았다.

앞서 원 지사는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원 지사의 총선 (지원)참석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3선 국회의원했던 사람, 동료의원이었던 사람으로서 (출마자들의) 요청에 따라 평소 관계 유지를 위해 최소한 범위에서 참석하고 있다"며 "지자체장으로서 선관위에 질의해 무방하다고 해서 가능한 주말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과 관련해 "박근혜마케팅은 되고 원희룡마케팅은 왜 안되느냐"면서 "국회의원 당시 보좌관 했던 사람과 친제주 국회의원을 표방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 정치적 도의에 따라 (참석)하고 있다"며 "견제성 비판은 있지만 지자체장 간접 지원은 무방하며 과거 국회의원 하던 시절에 특별히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서귀포시 연두방문한 원희룡 도지사가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