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박영선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한 "쌓인 분노가 얼마나 컸다면 필리버스터를 한없이 해주길 국민들이 원하시겠느냐"며 "화난 국민들의 마음 속 노여움을 제가 다 안고 가겠다. 저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시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독재를 원치 않으신다면 총선에서 더민주에 힘을 주시고 야당을 키워주시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의원은 "국정원은 국회에서 예산을 통제할 수 없는 곳"이라며 "테러방지법은 이런 국정원에 무소불위 힘을 몰아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은 어느 특정 정당과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며 "나머지 국민을 향해선 백색테러를 저지르고 있다"고 국정원을 비난했다.
한편, 현재 국회 본회의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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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는 무제한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구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