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 4일 4·13 총선 후보자를 1차로 압축하는 과정(컷오프)에서 일부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첫 낙천 사례가 된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상향식 원칙을 저버리고 '밀실 공천'을 하고 있다며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TK(대구·경북) 친박(친박근혜) 중진을 먼저 컷오프 시킬 것이라던 소문이 현실로 나타난 첫 번째 케이스로 기록된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은 연일 당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20대 총선 구미을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도 누리당 관위가 구미을에 특정후보를 단수 추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7일 오전 국회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친박 중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왼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회의실로 향하던 중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수정 기자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친박 중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왼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회의실로 향하던 중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