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달을 가리는 일식이 오늘 한반도 전역에서 관측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오전 10시 전후에 시작해 한 시간 정도 부분일식이 관측될 전망이다.

천문연은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일식 비율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태양이 8.2% 가려진 모습이 보이고 서울에서는 3.5%정도 가려진 모습이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 입 베어문 사과 모양이다. 제주에서는 오전 9시53분부터, 서울에서는 10시10분부터 일식이 시작돼 11시19분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구름이 조금 끼는 맑은 날이라 일식 관측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식을 관측할 때는 태양을 정면으로 봐선 안 된다. 장시간 맨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면 시력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망원경으로 일식을 보면 실명할 수도 있다. 필터를 장착한 태양안경을 쓰거나, 짙은 색 셀로판지를 눈 앞에 대고 봐야한다. 셀로판지나 태양안경이 없으면 두꺼운 종이나 CD등으로 주변 빛을 가리고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다음 일식은 2018년 8월11일에 찾아온다.


9일 펼쳐지는 대전지역 일식진행과정. /사진=뉴스1
9일 펼쳐지는 대전지역 일식진행과정.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