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미국 팔로알토점 (Paris Baguette  in Palo Alto) /사진=SPC 제공
파리바게뜨 미국 팔로알토점 (Paris Baguette in Palo Alto) /사진=SPC 제공
SPC그룹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을 목표로 삼는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품질경쟁력 강화 ▲글로벌 도약 ▲내실과 성장 등 세가지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중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사업을 한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시점”이라며 “70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국가별 특성에 맞게 접목해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품질경쟁력은 기업경쟁력의 근간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해 원료부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

그 일환으로 허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세계 1만2000개 매장 규모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성장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그가 그리는 SPC그룹의 미래상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중국과 미국에서의 가맹사업을 통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SPC그룹은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진출 국가에서도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친다. 해외 진출 국가를 현재 5개국에서 2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중국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미국에도 첫 가맹점이 오픈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는 139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2015년 말 기준)이며 이 중 약 16.5%(23개)가 가맹점이다. SPC그룹은 최근 중국 서청개발구와 화북지역에 식품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공장이 준공되는 2017년 이후에는 가맹점 출점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총 4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면적 약 4만㎡ 규모로 베이징과 톈진을 중심으로 중국 북방지역 매장에 제품과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 중국 넘어 미국… 세계시장 공략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주요 도시에도 가맹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SPC그룹은 2005년 진출 이후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뉴저지, 보스톤 등 주요 도시의 다양한 상권에 진출하며 매장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한편 SPC그룹은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해외 매장 200호점을 여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잠바주스 등 국내 6000개 매장과 해외 5개국에 19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 별책부록 <2016 대한민국 파워기업 50>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