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감독은 김효정 프로와 함께 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33)과 구글 딥 마인드 알파고의 중계 해설을 맡았다.
유 감독은 중계 초반 "알파고의 가장 큰 단점은 수 읽기를 못하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수 읽기는 감각적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시간 반 경과한 1국 중반에 유창혁 9단은 "지금까지 알파고의 실수가 안 보인다. 모르겠다"며 "이런 접전이면 여러 번의 실수가 나와야하는데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국 중반이 지난 시점에 유 9단은 "아직까지 알파고의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상상 이상으로 알파고가 잘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해설자 김효정은 "다른 말씀 드릴게 없다. 잘 둔다"고 알파고의 실력을 인정했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15일까지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 특별 대국장에서 총 5회에 걸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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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국가대표 바둑팀 감독)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