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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표지석. /자료사진=뉴스1 |
현대자동차는 11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 등기이사에 재선임되면서 오는 18일 열리는 기아차, 24일 개최되는 현대엔지비와 잔여 임기가 남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까지 합쳐 총 6개 계열사에서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된다.
이날 현대차는 이원희 기획·영업‧마케팅 재경담당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이사장은 김충호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까지 3년이다.
현대차는 남성일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사외이사 재선임 건과 남성일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 건도 의결했다. 이사 9명(사외이사 5명)에 대한 보수한도(보수총액)는 동결로 150억원이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투명한 기업경영의 의지를 담아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 주주 권했다. 주주이익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위해 지난 2월 중순 열린 이사회에서 해당 내용을 결의했으며, 이날 주주들 앞에서 공표와 동시에 국영문 본을 각 현대차 기업 홍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포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두번째 이사회 부문에는 이사회 내 주주 권익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활동 방향에 대해 상세히 명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기업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헌장의 기본 취지에 따라 투명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의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18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박한우 기아차 사장(사내이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기타비상무이사),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석좌교수(사외이사) 재선임의 건을 의결한다. 이사 9명(사외이사 5명)에 대한 보수한도(보수총액)는 동결로 1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