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경기 안양 만안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예비후보가 당내 공천을 확정받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경선 실시를 거듭 요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이 원내대표가 단수 후보자로 선정된 것에 반발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을 한 상태다.


강 예비후보는 오늘(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원내대표가 2010년 4월9일 당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했던 발언이 있다"며 "(당시 이 원내대표는) 패배는 인정할 수 있어도 민주당의 민주주의 위기와 불공정은 인정할 수 없다. 변칙과 불공정으로 상처받은 경선은 경기도가 마지막이 되게 해 달라 당 지도부에 촉구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는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김진표 의원과 경합을 하다 100% 국민참여경선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경선을 포기한 바 있다.

강 예비후보는 "이 원내대표가 2010년에 요구했던 그대로 이번에는 100% 국민참여경선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공천단에 의한 후보 선정 방식이 준비돼 있었지만 이 원내대표는 이 방식을 피해 단수공천을 받았다"며 "이 원내대표는 당시 경선 룰이 변칙이고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사퇴했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조차 하지 않은 지금 행태야말로 변칙을 넘어서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합리한 후보 선정과정에 분개했던 이 원내대표가 역지사지 마음으로 저와 시민들의 경선 요구를 수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료사진=뉴스1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