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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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월급통장’으로 불리는 연금통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유롭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선 연금자산의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금통장을 어디에서 가입해야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릴까.
연금통장은 금융회사 상품별로 제공하는 통장잔액, 연금수급 실적 등 일정조건에 따라 우대금리와 혜택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연금수급자는 본인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 및 연금수령 건수를 고려해 금리, 부가서비스가 많은 연금통장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금리-KEB하나, 우대금리-KB국민은행


KEB하나·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연금통장을 분석한 결과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EB하나은행 '행복노하우(Knowhow) 주거래 우대통장'으로 연 1.5%금리를 제공한다. 이 통장은 주거래 우대통장이지만 지난해 신규발급이 중지된 부자되는 연금통장 및 행복연금통장의 혜택을 그대로 제공한다.

연금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높은 곳은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연금우대통장'으로 직전 3개월 동안 연금 입금건수가 9건 이상이면 연 2.5%의 이자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웰리치 100통장'은 오는 12월31일까지 연금통장 가입고객 중 전월 공적연금 수급실적이 있는 고객에게 연 2.0% 금리를 적용한다.

ATM 현금인출수수료,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등의 혜택은 비슷하다. 은행들은 연금수급 실적이 있을 경우 ATM 인출수수료 면제, 타행 이체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우리, 가족도 추가혜택… 신한, 무료보험 가입

최근 은행들은 연금통장 가입고객에게 가족의 우대금리도 함께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금융소비자가 피해볼 수 있는 보험에 무료 가입해주는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웰리치100통장은 연금을 이체하는 고객의 가족이 대출을 받거나 적금에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연금통장의 혜택을 연금수급자뿐 아니라 전가족으로 확대한 것.

신한은행은 주거래 미래설계통장 고객에게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단체상해보험을 무료 가입해준다. 보험은 통장 신규일로부터 1년간 제공하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금전손실의 70% 해당액을 보험가입 금액 한도내에서 보상한다.

이밖에도 은행들은 연금통장과 연계한 대출상품, 연금적금상품, 맞춤형 금융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맞춤형 금융패키지는 중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노후설계 상품으로 은행은 노후설계에 필요한 금융 포트폴리오와 부동산, 세무 등 자산관리 상담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중장년층 고객에 주목해 연금수급과 관련 다양한 연금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연금통장을 만들어 노후를 미리 준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