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1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급락한 1177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오른 11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지표 부진 및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3거래일 연속 위안화 기준환율을 상향 고시함에 따라 아시아 통화대비 강달러 압력은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단은 제한됐다.


밤사이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점도표에 따르면 연내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후퇴했다. 시장 전망치는 올해 3차례 금리인상으로 형성됐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0.4%포인트 하향한 1.2%로 발표했다. FOMC 이전 미국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신규주택착공 등 지표가 발표됐으나 영향력은 미미했다. 유로/달러는 1.12달러로 상승했고 달러/엔은 112엔대로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에 따른 약달러 전개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 전날 WTI 가격이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기대로 5.6% 상승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점도 하락 압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