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봉균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렸던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6·17(열린우리당), 18대(민주당·민주통합당) 국회에서 내리 3선 의원을 지냈다. 김대중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돼 김 전 대통령의 경제 개혁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제2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 분야 공약을 주도한 후 2006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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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