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두 사람을 포함해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당 홍보본부장,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에 정준호 변호사,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부좌현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단원을에는 경찰대학장을 지낸 손창완 씨 등을 각각 전략공천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낙점을 받은 정 변호사는 북갑 지역구에 있는 광주 동신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지역정가에서 후보군에 조차 거론되지 않았던 '깜짝 신인'이다.
북갑은 더민주가 1차 '하위 20% 컷오포' 발표 직후인 지난달 24일 전격적으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며 3선인 강 의원을 공천에서 전격 배제한 지역이다.
하지만 전략공천 후보자 발표가 계속 늦춰지며 수많은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영입인사들은 물론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과 'DJ(고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의 이름도 거론됐다.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3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더민주가 어떤 후보를 내놓을지 관심을 끌었고, 결국 지역에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30대 변호사'로 최종 결정됐다.
한편, 정 변호사의 맞상대가 될 국민의당 후보는 18일 김유정·김경진·국성근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서 결정된다. 이 밖에 선관위에 등록한 북갑 예비후보는 민중연합당 장세레나 후보, 무소속 박대우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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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