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교육업계에서도 이미 인공지능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학점은행 교육기관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의 경우 인공지능시스템인 ‘ROMA(ROBOT MANAGER)’를 활용한 학습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출석관리 및 문자 보내기 등의 기본적인 사항부터 학습자의 토론 내용을 확인하는 복잡한 부분까지 모두 인공지능 시스템인 로봇매니저를 통해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또한 새로 들어온 문의가 있을 시 기존 회원인지 신규인지를 파악해 새로운 수강생인 경우 알맞은 담당자를 배정하는 것은 물론 학습설계 지도사의 업무량도 균등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시에 조절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모바일 학습시장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천재교육 계열사 해법에듀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의 제휴를 통해 초·중등 대상의 모바일 메신저 학습지 '스마트해법'을 선보였다. 학생 개인이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학습하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해법선생님이 학생의 학습 수준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교과과정에 맞는 1:1 맞춤 수학문제를 매일 5문제씩 제공한다. 또한 사칙연산을 게임과 접목한 수학 연산왕 콘텐츠로 재미있는 연산학습이 가능하며 인공지능 해법선생님의 실시간 채점을 통한 전국 빅데이터 분석으로 자신의 실력도 점검할 수 있다.
인공지능 수학시스템으로는 세븐에듀가 선보인 모바일 수학 문제집 ‘절대유형 N제’ 서비스도 있다. 절대유형 N제는 세븐에듀와 카이스트 수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수학 스마트러닝 시스템으로, 개정 수학과 최신 시험문제 경향을 완벽하게 분석해 내신과 수능의 모든 유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자동으로 오답노트가 생성되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고 자동으로 생성된 오답노트와 내가 북마크한 내노트를 통해 취약 유형 문항을 한 눈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시험대비에도 유리하다.
기술 기반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가 선보인 토익 일대일 학습 앱 '산타토익'은 한 해에 국내에서만 약 200만 명이 응시하는 토익 시험 시장을 공략한 개인 맞춤형 학습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학습 상태를 20개 카테고리의 64개 유형으로 분석해 등급별로 보여주며 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형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추천 문제 기반의 맞춤 학습이 진행된다.
학습관리, 로봇이 척척…교육업계 인공지능 활용 사례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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