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이 지나자 나들이객들이 겨울잠을 깼다. 꽃샘추위가 한창이지만 시민들의 옷은 얇아졌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하는 봄철에 어깨통증이 유발되기 쉽다. 특히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경우 관절질환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8~2013년 ‘오십견’ 진료 인원은 75만9259명으로 1년 중 3월에 가장 많았다. 오십견이란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에 통증이 동반되고 어깨의 움직임에 지장을 받는 증상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에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셈이다.


오십견과 같은 어깨통증은 목의 통증을 동반한다. 목 근육이 뻐근하거나 팔을 어깨 위로 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오십견·담결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목디스크 환자의 경우 신경이 어깨를 지나 팔로 내려가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봄철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동 전 간단한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한 경우 어깨 관절 중 하나인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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