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4시)쯤 자벤텀에 위치한 브뤼셀 국제공항 이륙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연기가 치솟고 건물 내벽 및 창문이 파손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벨기에 당국은 테러위협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아메리칸항공 체크인 창구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 폭발의 자세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로 인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일어나기 전 몇 차례 총격이 벌어지고 아랍어로 된 외침이 들려왔으며 공항에서 추가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유럽 전체 항공교통을 관할하는 유로컨트롤은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자벤텀 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브뤼셀 공항에서 일어난 두 차례 폭발에 이어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했다.
한편 이번 폭발은 지난해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11·13 파리 연쇄테러 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이 체포된 지 불과 4일 만에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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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공항.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