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했지만 전투기에 20㎜ 기총 500여 발이 탑재돼 30여분 동안 추가 폭발이 이어졌다. 군 당국 등은 현장 출입을 통제한 채 헬기 등을 투입,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잡혔던 불길은 다시 번졌다.
소방당국과 청송군은 전투기 추락 직후부터 오늘(31일) 오전 6시 기준 산림 10㏊(헥타르)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남부지방산림청 등 산림당국은 현장에서 600여m 떨어진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밤사이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이날 아침 헬기 10대와 인력 500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섰다. 군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기체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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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4시쯤 경북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에서 F16전투기 1대가 추락한 주변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