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쯤 전투기 추락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헬기 8대와 소방관 등 10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지금까지 임야 10㏊가량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0일 오후 4시쯤 경북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의 한 야산에 충북 충주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D 전투기가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전투기에 탑승 중이던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고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은 산불이 나자 헬기와 소방차, 소방인력 등을 현장에 투입해 약 600m에 떨어진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바람 등으로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군은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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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후 경북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의 한 야산에 공군 F-16D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산불이 발생,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