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영화배우 성룡 등 세계 유력 정상과 정치인, 유명인사들이 은닉한 막대한 부가 전례 없는 서류 유출로 인해 발각됐다.
푸틴의 최측근들은 은행과 섀도우(그림자)기업을 통해 20억달러(약 2조2918억원)를 비밀리에 정리했다. 특히 반부패 캠페인을 벌여온 시진핑의 경우, 매형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2개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에 참여한 전세계 80여개국 기자들이 유출 자료로는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칭한 이번 '파나마 페이퍼스' 분석으로 전현직 정상 12명을 포함해 세계 50여개국 정치인 140여명의 조세회피지역에서의 비밀 자산 거래 내역이 외부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성명을 통해 "(각국이) 법적조치에 나설 경우 어떤 요청이나 도움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파나마 정부는 법률, 금융 분야의 투명성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며 이에 반대되는 어떤 행위라도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출된 문서는 파나마 최대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자료로 유출 문건만 1150만건에 달하며 관련 회사도 21만4488곳에 이르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 |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