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의 선거대책본부가 어제(4일) "양향자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가 나오는 동영상 장면을 자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양 후보의 유세 차량 동영상에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나오는 부분을 두고, 양 후보가 "저거 자르라고 하세요, 지금"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1월12일 양 후보가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 당시 장면으로 문 전 대표가 나오는 부분이 있다.


양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당 동영상은 지금도 정상적으로 유세차에서 상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대책본부는 "'반문(반 문재인)정서'를 걱정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저 동영상 틀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양 후보는 이에 대해 '누가 저 프레임을 만들었나. 정치적 반감을 만든 사람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정치혐오와 분열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어떤 정치와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금호동 인근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광주 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금호동 인근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