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아이폰SE' 출시에 맞춰 아이폰6의 가격을 대폭 낮춘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아이폰SE의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로컬리틱스'(Localytics)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아이폰SE는 전체 아이폰 중에서 0.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5년간 아이폰 신제품의 첫 주말 점유율 기록 가운데 최저치다.


앞서 아이폰6는 첫 주말 2%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전작인 아이폰6S는 출시 첫 주말 1%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번 아이폰SE의 0.1% 점유율은 0.3%를 기록한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플러스보다도 낮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저가폰 열풍에 애플은 지난달 행사를 열고 아이폰SE 전격 공개했지만 '혁신'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아이폰SE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6S급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가격은 16GB 기준 399달러(약 46만원)으로 기존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하다.

아이폰SE는 애플이 2013년 9월 출시한 애플의 첫 보급형 '아이폰5C'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보급형 모델로 4인치 아이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디자인은 2013년 출시된 아이폰5S와 유사하다.


아이폰SE. /사진=애플
아이폰SE. /사진=애플